장항준 감독 측 "카카오 고가 인수 의혹 무관…단순 참고인"

입력 2024-03-07 16:11   수정 2024-03-07 17:08


장항준 감독 측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장항준 감독의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7일 "장항준 감독님은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의혹이 있어 검찰 조사를 받은 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은 바람픽쳐스에서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으며 지금은 어떠한 지분관계도 없다. 카카오엔터 고가 인수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최근 바람픽쳐스 전직 임원이었던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바람픽쳐스는 카카오엔터가 시세에 비해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으로, 장항준 감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장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극본 계약을 맺기도 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해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엔터는 2020년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바람픽쳐스는 수년째 영업 적자 상태로, 카카오엔터가 인수 과정에서 증자하면서 총 400억원대의 손해를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해당 사항과 관련해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의 성립 여부나 손해액 등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1일 영장을 기각했다.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본건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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